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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09 08:10

봄꽃

꽃이 피면 아무리 피곤해도 일찍 일어나 공원을 함께 걷고,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웃음이 끊이질 않고. 왠지 목소리나 온기보다도 함께 했던 그 여정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그렇게 출근한다고 헤어지던 장면조차 기억이 안 나고, 그저 함께 벚꽃을 보며 거닌 길만 반복재생 돼.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정의를 내리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한 번씩 마음에 파문이 일어. 그냥 그런 거야. 네가 여기에 있었고, 나는 그걸 기억한다는 것. 단순하지만 많은 서사가 담긴 사실. 좋았던 것, 싫었던 것, 그 모든 감정도 점차 흩어지고 내게 남은 건 마음대로 정리된 앨범 한 장. 문득 그걸 펼칠 때면, 나는 그때의 우리를 그리워 하지. 지금의 네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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