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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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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올 요즘 성향 커뮤니티나 SNS를 보면 “성향 테스트 결과”만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는 섭이야”, “나는 돔이래”라며 테스트 결과를 절대적인 기준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성향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참고용 지표일 뿐, 나를 단정짓는 근거가 되어선 안 된다. 성향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주관적인 응답에 의존한 심리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도구다. 즉,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성향의 방향’을 제시할 뿐, 실제 행동이나 관계의 방식까지 보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테스트에서 이렇게 나왔으니까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며 마치 운명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건 마치 MBTI를 믿고 인간관계를 단정 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맹신이 현실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성향 테스트를 근거로 “나는 섭이라서 이런 게 좋아요” 혹은 “상대가 돔이라니까 이런 행동을 해도 된다”는 식으로 실제 플레이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합의가 불분명하거나, 상대의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런 행위가 이뤄진다면 이는 단순한 플레이가 아니라 폭행이나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고소 사례도 존재한다. 특히 초심자나 ‘멜’이라 불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향 테스트를 맹신하는 경향이 강하다. 테스트 결과를 근거로 ‘나는 이런 관계가 어울려’라고 단정해 버리지만, 정작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감정에 안전함을 느끼는지에 대한 깊은 탐색은 부족하다. 성향은 타인이 알려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이다. 결국 중요한 건 테스트 결과가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다. 방향성은 참고하되, 절대적 기준으로 삼지 말자. 성향은 숫자나 문항이 아닌, 살아 있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테스트는 길을 가리킬 뿐, 그 길을 대신 걸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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