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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31 14:40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이윽고 내가 한눈에 너를 알아봤을 때 모든 건 분명 달라지고 있었어 내 세상은 널 알기 전과 후로 나뉘어 네가 숨 쉬면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네가 웃으면 눈부신 햇살이 비춰 거기 있어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내 어깨에 가만히 기대주어서 나는 있잖아 정말 빈틈없이 행복해 너를 따라서 시간은 흐르고 멈춰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 보곤 해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너의 모든 순간, 성시경] 저희 커플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저희가 장거리 부농이란 것을 알고 있을꺼에요 제가 그녀를 보기 위해서는 8분의 시차를 건너야 하는데 그 시차를 넘는다는 설렘에 저는 매번 당일 새벽부터 준비하고 그녀에게 달려간답니다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일꺼에요 실제로 기차든 비행기든 시차를 넘는 동안 조금씩 고개를 꾸벅거리면서 졸기도 하거든요 지난 서울 나들이 때도 그랬었어요 그녀가 기다리는 기차역에 다다르기 직전에 울린 도착 방송에 졸린 눈을 비비며 반쯤 멍한 상태로 기차에서 내려 대합실로 가기 위해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 올라가는데 윤기나는 검은 부츠와 작은 몸을 감싼 가죽 자켓, 체리를 머금은 듯한 붉은 입술, 오똑한 하얀 코, 동그랗고 별을 담은 듯한 눈, 부드러운 명주실을 닮은 긴 머리칼의 그녀를 알아보는 그 순간 무거웠던 제 주위의 공기가 몽글거리고 선명해지더라구요 그녀가 제게 천천히 다가올 땐 따스한 바람이 불어왔고, 그녀가 미소 지으며 절 안을 땐 눈부신 햇살이 비쳤다고, 전 그렇게 느꼈어요 그 순간 정말로 빈틈없이 행복해지더라구요 그 기억이 오늘 운동하기 전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오랜만에 듣게 된 국밥부장관님의 노래 가사에 머릿속에 짜르르 필름처럼 펼쳐져서 제 "너"에게 손글씨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오랜만에 펜을 꺼내들게 되었어요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 이번 손편지도 좋아해줬으면 해 내 부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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