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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31 02:01

비 오는 아침과 어울리는 시 한 편

안녕하세여 오랜만에 시 올려 봅니다 이번 시는 이해 안 되게 하려는 의도로 쓴 시라 ㅋㅋㅋㅋㅋ 느낌만 잡고 읽어 주시면 될 것 같아여 ------------- 생일 땅과 하늘 사이에는 반쯤 갈라진 묘비 묘비 한가운데 깊이 파인 세 행 남짓 사이 흙과 이끼가 끼어 있다 땅 속에는 직경 12나노미터의 반도체 웨이퍼 몇 개 묘비명 만지지 못하는 바람 햇빛 묘비가 풍기는 것은 선캄브리아기부터 제4기에 이르는 각 지층의 냄새 묘비명은 하늘로부터 냄새를 분리하는 데 실패했다 움트는 무덤 태양열 반사하는 이끼 무덤의 깊이 파인 틈 사이로 제의용 대리석 단검이 비집고 올라와 태양을 반으로 갈라버릴 것 같다 사흘 만에 무덤을 뚫고 올라온 오른손이 달려간다 목적지는 울산지방법원 대리석으로 조각된 바닥재 태양은 하늘을 한 바퀴 훑고 지나가며 그림자의 끝자락들을 구워 낸다 그림자는 곧 타자기 소리 머리 싸맨 손은 태양의 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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