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
26/03/01 16:06
울타리가 사라지면 해방일까
주인님. 역시 혼자 있는건 너무 힘들어요. 얼만큼 울어야 정리할 수 있나요?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의미부여하지 않을 수 있나요? 같이 봐서 의미 있던 달인데, 그냥 달은 이제 의미 없어요. 같이 계획해서 의미있던 날인데, 이제 의미없는 계획이죠. 저는 울타리가 아주 편안했어요. 주인님은 너무 옥죄지 않았나 걱정하셨겠지만 저는 울타리가 허물어져도 여전히 그곳에 머물러있어요. 시원하고 상큼한걸 좋아한다고 하니, 절 닮은걸 좋아한다고 하셨죠? 쿨하고 상큼하다고. 아니요. 저는 쿨하지 못해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에요. 아, 주인님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을테니 저는 쿨한게 맞을거에요. 아마 제가 지금 쿨하지 못한건 주인님이 많이 따뜻했던 탓인가봐요. 따뜻한 주인님 말 한마디가 너무 그리워요. "오늘 하루 어땠어?" 주인님은 하루를 종알거리는 절 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그 종알거리는 하루가 온통 주인님이었는데 좋았나요? 주인님. 오늘 하루 어떠셨어요? 나중에는 제가 먼저 물을 기회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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