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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19 13:31

담배에 관하여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이상, 날개 권태만이 있는 세계 속에서의 탄생과 내세의 가능성이 없는 죽음 사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바로 '시간을 죽이는 일'이다. 그에게는 자아 밖의 상태, 즉 무한이라는 것을 향해 지루하게 달려가기만 하는 듯한 일상생활의 과정을 벗어난 상태로 그에게 집어던지는 담배, 푸른색의 구불구불한 연기의 능력이 그 힘의 원천이 되는 담배가 바로 전쟁의 무기인 것이다. -담배는 숭고하다 연인들의 달콤한 이야기, 달콤한 이야기 이 모든 것들은 담배연기라네! 그들의 희열, 그들의 희열, 그리고 그들의 맹세 이 모든 것들은 담배연기라네! 담배연기가 허공으로 떠도는 것을 우린 바라본다네. -오페라, 카르멘 나와 시와 담배는 이음동곡(異音同曲)의 삼위일체 나와 내 시혼은 곤곤히 샘솟는 연기 끝없이 곡선의 선율을 타고 영원히 푸른 하늘 품속으로 각각(刻刻) 물들어 스며든다. -오상순, 나와 시와 담배 시인 정지용은 담배가 백리 무해하다고 표현하기도 했고 근현대 작가들은 골초였다고 합니다. 오펜하이머, 아인슈타인, 헤르만 헤세 등 수많은 위인들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비흡연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문화나 길바닥에서 뻑뻑 펴대는 그런 문화는 지양해야겠지만, 흡연도 어디까지나 건전하게 즐기면 괜찮은 오락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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