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필요
26/02/16 05:15
엇갈리는 사람들을 위한 시
제 이야기는 아니구 감정이라는 게 항상 쌍방은 아니다보니 엇갈리는 상황이 나오잖아요 어제 새벽에 카톡을 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혼자 써본 시에요~~~ ----------------------------------------------------- 날 미워하는 이를 사랑하는 게 그대는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를테요 날 보며 경멸해도 날 보며 울어도 내 욕을 하고 내 뒷담화를 하더라도 날 보며 아무렇지 않아하는 것보다 차라리 고통을 주고 미워하는 게 행복하오리다 허나 난 나를 사랑하는 이를 미워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오 알고 싶지 않소 내게 건네는 그대의 따뜻한 인사가 아니 따스한 고백이 차라리 형장의 이슬을 비추는 서슬 퍼런 칼날이었다면 나도 기꺼이 이슬을 붉게 물들였으리 그대의 다정한 안부가 목줄이 되어 나의 숨통을 조여올 때면 나는 차라리 나를 미워하는 이에게 달려가 그 눈물겨운 경멸 속에 숨고 싶소 사랑받을 자격 없는 자의 초라한 낙원은 나를 짓밟는 이의 발 밑뿐이니 사랑을 주는 이를 쳐다볼 수 없는 가득한 가난을 그대는 영영 모르기 바랄 뿐이오
0
3

지금 빌럽에서 나와 맞는
BDSM 성향 친구를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