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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16 03:48
잔잔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시!
‘이카루스’는 제가 고등학교 때 했던 동아리 이름이기도 해서 애착이 깊은데여 사람과 함께 살고 연결을 추구하고픈 소망을 담아 쓴 시에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카루스 잘 난 듯 한여름 섭씨 40도의 태양을 반사하는 하늘을 덮는 날개 검게 그을린 시체가 강가에 썩어간다 태양은 성층권 위에 치이익 끓어올라 어깨죽지에서 날개를 뜯어내고 구름 아래 바람은 세찬 웃음소리를 내며 멍하니 떨어지는 깃털을 뽑아갔으리라 나는 미친놈처럼 내일 한 번 날아 볼까 생각한다 비둘기에게서 뽑아 와 당장 바람에 날아갈 듯한 하얀 깃털을 홀로 태어난 어깨죽지 위로 밀랍을 들이부어 묶어 볼까 생각한다 저 산 위에 걸친 태양이 이글이글 타올라 불을 지펴도 나는 새벽 한 시 강가를 데워 주는 보름달 아래 날개짓을 파도처럼 동여매 주는 밀랍의 춤을 제 잘 난 줄 모르는 산들바람 벗삼아 한 번 날아 볼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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