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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25 07:55
바다 그림 그리는 시
마른 봄비 4절지 모양으로 잘린 하늘은 티 없는 백색 잠에서 깬 어린 화공은 굳은 팔레트를 손에 든 채 가슴 저릿한 밤바다를 덧칠해 간다 톡 톡 털어 비릿하게 젖은 붓 끝자락을 물들이는 인디고 색이 방울 방울 떨어지면 꺼끌꺼끌한 바람 위를 간질이듯 파도는 밀어쳐 한 층씩 가랑비 되어 내리고 시간 지나 바싹 마른 바다도 어느새 태양빛에 흠뻑 젖은 채 해안가 위 반짝거리며 너울질 수 있을까 찾아올 아침 한 가운데 홀로 앉은 어린 화공 녹색 물바구니 위 탁 탁 두어 번 털고 다시 붓을 집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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