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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27 17:06

인생을 살아가는 새벽 시

탁류 높이 지른 계곡 한복판 가로막은 거친 돌들과 철썩 철썩 부딪치며 길을 낸 강줄기는 얼마나 오래도록 자기를 아픔으로 깎아 내렸나 손 위에 말랑거릴 듯 방울지어 졸졸졸 흐르던 어린 시절은 온데간데 없어 물고기가 지나간 자리 옅게 풍기는 비린내도 채 씻어내지 못한 채 물은 쉴새없이 끌려 내려가 가파르게 터지고 부서진다 그러나 떨어진 물줄기는 질기도록 흘러 부서진 순간 쏴아아 소리로 모여들며 다음 바위를 맞을 준비를 하고 막다른 길 앞에서는 부드럽게 굽이쳐 휘돌아 다음 물결이 걸을 길을 파낸다 새벽이 물 위에 금가루를 띄워 올려 어제를 깨끗이 빛내 주기를 기다리며 높이 지른 하루를 강은 오늘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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