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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19 08:40
그래, 가보자 (서울 나들이 후기)
'은섭은 해원을 품에서 보내지 않고, 그녀도 그에게서 팔을 내리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눈송이 같을 거라고 해원은 생각했다 하나 둘 흩날려 떨어질 땐 아무런 무게도 부담도 느껴지지 않다가, 어느 순간 마을을 덮고 지붕을 무너뜨리듯 빠져나오기 힘든 부피로 다가올 것만 같다고 그만두려면 지금 그래야 한다 싶었지만 그의 외로워 보이는 눈빛에서 피할 수가 없고, 그건 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은섭은 마침내 결심이 선 듯 싱긋 웃었다 "그래. 가보자. 너를 좋아하면 어떻게 되는지, 나중에 알게 되겠지" ' [이도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020)] 네, 저는 지난 2일 동안 빌럽에서 만나게 된 그녀를 보기 위해서 서울 구경에 나섰습니다 그녀를 만난 소감이요? 엄청 반짝반짝 빛이 나는 보드랍고 새하얀 눈을 형상화 한다면 이 사람 같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면 차가운지도 모르고 저절로 넉놓고 바라보다 만져도 보다가 폭 몸을 누이게 되잖아요 그녀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마냥 바라만 봐도 좋고 손을 잡고 거리를 걸으면 그 거리가 참으로 따뜻해지고 함께 밥을 먹으면 어떤 음식이라도 절로 맛있게 느껴지는 그런 좋고 행복을 주는 사람 우리가 늘상 느끼지만 시간의 상대성이란 건 하기 싫은 일을 하면 시간이 더디지만 하기만 해도 좋은 일을 보내면 시간이 재빠르게 흘러가는 체감을 얘기하잖아요? 그녀와 같이 이틀을 보냈지만 그 이틀이 너무나 짧게 느껴지고 공항에서 그녀와 떨어질 땐 어찌나 아쉽구 아릿하던지요 사실 거리도 거리며 또 다음 만남이 언제 이어질지 또 혹시나 마음의 어떤 변화가 찾아올 지 모르기에 아쉽고 울적하고 불안하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이 너무 좋기에 그럼에도 같이 보낸 시간이 행복했기에 그 형용하고 예측할 수도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단 말 한 마디, 행동 한 번을 더 건내서 그 사람의 반짝거리는 순간을 함께 하고 싶어서 그 마음을 고백하고자 제가 좋아하는 이도우 작가님의 소설 속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고마워, 덕분에 너무나 좋고 행복한 연말이었던구야💜🧡 손편지에 적어서 보낸 나의 주문처럼 또 만나눈구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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