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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03 16:41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紫布岩乎过希 執音乎手母牛放教遣 吾肹不喻慚肹伊賜等 花肹折叱可獻乎理音如 자줏빛 바위 가에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거든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헌화가(獻花歌), 작가 미상] 오늘 오후에 제 임시보호자이신 칸ㅊ시가 선물해준 펜이 왔기에 그에 대한 고마움 + 애정 고백의 일환으로 시를 하나 적어 왔습니다 [헌화가]라는 시로 제목을 해석하기 쉽게 풀어본다면 [꽃을 바치며 부르는 노래] 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데요 통일 신라의 태평성대 시기에 김순정이라는 사람이 강릉의 태수로 부임하게 되어 식솔들과 함께 길을 오르다 어느 절경을 가진 해변에서 점심을 먹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해변의 절벽 위에 자줏빛의 예쁘게 생긴 철쭉이 피어있는 것을 아내이자 당시 신라에서 절세미인으로 유명하던 수로부인이 보게 되어 시종들에게 "저 꽃이 너무나도 탐이 나는데 누구 따올 수 없겠느냐?" 라 묻자 그들은 모두 "송구스러우나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어 어렵습니다."라 답합니다 그러자 옆에서 암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수로부인의 아쉬움 섞인 한숨을 듣고는 겁도 없이 암소를 놓고 절벽에 기어 올라가 금새 철쭉을 꺾어선 이 노래를 부르며 수로부인에게 꽃을 바치는데 그때 노인이 불렀던 노래가 이 헌화가입니다 후대 학자들은 이 시를 탐미적인 미녀 앞에서 완악한 완부가 애정을 읊조린 서정시로 신라인의 미의식을 나타내고 있다며 평가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저 너무나 아름다운 수로부인의 마음이 꽃 하나에 울상 짓지 않기를 바란 노인의 애정섞인 마음이 드러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제가 오늘 이 헌화가를 고른 이유는 ① 제 눈에는 칸ㅊ시는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고 지금도 그렇기에 신라의 절세미녀 중 한 사람인 수로부인이 떠올랐기 때문이며 ② 저도 아마 칸ㅊ시가 울상을 지으면 뭐라도 해주며 그 울상을 펴주고 싶지 않을까? 하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저도 이 시를 너무나 아름다운 칸ㅊ시에게 바친다고 생각하는게 가장 알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짐정리하느라 힘들었을 칸ㅊ시가 내일 일어나 이 글을 보고 웃었음 좋겠네요🧡 (+) 음...적다보니 재밌는 생각이 하나 들었는데 제가 전공이 이렇다보니까 고전시가, 한시, 하이쿠 같은 동양의 시가(詩歌)를 좋아하며 이들은 적는 재미도 있단 말이죠? 그 중 애정이 담긴 시가를 임보님께 계속 보내다 보니 임보님 말고도 친하거나 친해지고픈 빌러버에게 하나 씩 어울릴 만한 시가를 선정해서 보내보는걸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빌러버분들은 이 생각이 재밌어 보일려나요? (+) 칸ㅊ시느 제가 따로 계속 글귀 겸 라부레터 보낼꺼에요😘 그리고 위 생각을 하게 된건 칸ㅊ시께서 제게 이쁜 펜을 보내주셨기 때문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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