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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밧줄

25/11/08 10:57

지독하게 얽힌

네가 내 기쁨이 되고 내가 네 행복이 되고 네가 내 근심이 되고 내가 네 걱정이 되는 둘이 하나가 되는 것보다 더 지독하게 얽히고설킨 관계. 그렇게 되기까지, 데면데면 하던 긴 시간과 언제부턴지 모르게 서로가 서로의 주변을 맴돌던 시기, 그리고 자연스레 손을 마주잡거나 서로에게 꼭 붙어지내게 된 순간까지 우리는 자각하지 못할 것이고. 마침내 서로의 마음이 이어지고, 떨어진 순간이 너무도 길고 어둡게 느껴지게 되면서 문득 지난 날들을 소중히 추억하겠지. 뜨겁기 타오르는 순간은 없을지라도, 잔잔한 호수처럼 안정되게 이어진다면 그게 진짜 행복이리라. 그러니 나는 오늘도 묵묵히 내 갈 길을 간다. 지나온 것에 미련을 버리고, 너를 기억 속 방 하나에 집어넣고. 새로운 방을 하나씩 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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