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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0 11:53
기대고 싶다
요즘 불안하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두렵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하루 다섯 시간 정도밖에 못 자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불안하다. 그럴수록 주인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전화해서 목소리를 듣고, 불안하다고 털어놓고 싶다. 그의 말 한마디면 안정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내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건 그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 건 아닐까?” “내 불안을 그에게 떠넘기는 건 아닐까?” 그는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이지, 내 불안을 대신 짊어질 사람은 아니다. 그에게 기대고 싶지만, 감정의 짐까지 맡기면 관계가 무거워진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말하려 한다. “요즘 이런 일이 있어서 조금 불안하지만, 잘 해내고 싶어요.” 불안함을 숨기지 않되, 그대로 쏟아내지도 않기. 의존이 아니라 신뢰로 연결되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 결국 진짜 안정은 누군가에게서 오는 게 아니라 불안한 나를 스스로 다독일 때 시작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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