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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8 03:33

산안개

이른 새벽 자욱하게 내려 앉은 산안개. 그곳을 바라보면 우리는 알 수 없음과 마주한다. 산은 뿌옇게 가려져 있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려워하는 건 오직 인간 뿐일 것이다 안개는 머물다 걷힐 것이고 숲은 더 선명하게 돌아오게 된다. 고통도 시련도 그렇게 눈 앞을 가리어 미래를 어둡게 가리고 있을지 모른다. 멀리 내일을 보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나아가는 그 한 걸음이 곧 길이 되고 그 길을 나아가는 것에 의심하지 말자. 이 길의 끝은 존재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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