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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1 16:20
애착 유형에 대하여
성인의 애착유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제가 만나본 애착유형별 썰을 풀어보려 해요. 1. 안정형 일단 저는 애착유형이 안정형입니다. (각 유형별 점수는 안정 15, 불안 10, 회피 1)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 절반이 안정형이라 하는데, 제가 본 사람 중에선 절대로 비율이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가장 보기 드물었달까... 존재하는지도 잘 안느껴지네요. 계세요? 하지만 그럼에도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연락을 나누다가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선연락을 하지 않길래 제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우리는 연락을 할 때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하네요. 제가 당신이 원하는 사람과는 멀어보이는구나 싶은 기류를 감지하긴 했어요. 맞나요?" 상대가 처음에는 "제가 돈이 없고 여유가 없어서..."로 포장하려 했지만 나는 그런 걸 못참으니까 "좋게 포장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저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원해요" 라고 분명히 말했더니 상대도 거기에 응답하여 "저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연애(연디)를 자유롭게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해 주었고 저는 가치관이 혼후관계주의이니까 여러 모로 핀트가 맞지 않았네요. 서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요. 까인건 좀 씁쓸했지만 시원하고 명쾌해서 홀가분했어요. 역시 솔직한 대화와 정확한 끝맺음이 최고라 생각해요. 이런 사람이 왜 거의 없을까요. 2. 불안형 역시나 많이는 본 적 없어요. 이 유형의 사람들은 빠른 관계 진전을 원해요. 불안함을 해결하는 방법이 빠르게 사귀어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라 생각하더군요. 사소한 일에도 미안해하며 과도한 배려를 하는 모습이나, 사실은 제가 떠날까봐 불안한데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 떠나도 돼요" 라는 방식으로 잡아달라 하는 게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심리적인 안전기지를 만들어주려고, 일관된 모습으로 대하려고 내가 많이 노력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게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자기가 더 불안해한다는 거? 제가 당사자인데 서브의 눈치를 보게 되고 마음껏 불안해하지 못했다는 건 아쉽긴 하네요. 그치만 이 유형도 나의 진솔한 대화를 피하지 않고 응해 주었고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면서 천천히 건강한 관계를 만들려 하기, 계절이 바뀌듯이 상황에 맞게 사랑이 변화하여 적응하기, 등의 노력으로 제가 품어 가면서 조금씩 안정 찾게 해 주면 예후가 좋았던 것 같네요. 안정형만큼 좋지는 않지만 적어도 나쁘진 않아요. 3. 회피형 전 원래 안정형인데, 안정형도 불안하게 만드는 게 이 유형이에요. 자기 마음대로 며칠씩, 심하면 몇달씩도 잠수 타고, 저도 처음에는 진심으로 이해를 해 보고 싶어서 회피형 애착에 대한 책도 읽어보며 노력했지만 제가 이해하고 양보하면, 절 언제든 자기가 필요할 때만 찾아도 되는 사람으로 취급했어요. 제가 불안형이었다면 상대의 회피 행동에 즉시 추격하면서 매달리고, 상대가 나에게 함부로 하는데도 오히려 이해하고 배려해야겠단 생각을 했겠지만 전 불안형이 아니고 안정형이죠.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거 이해해. 하지만 이렇게 무한정 상대를 기다리게만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기간만이라도 정해보자." 라고 했다고 "우리 그냥 그만하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아요." 라는 반응이 돌아오거나, 심하면 그 상태에서 방을 나가 버리고 아주 안 와요. 이런 사람들 만나다 보니 언젠가부터 처음에 잘해주면 '아,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나를 배신하려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이론상으론 회피형이 세 유형 중에 가장 수가 적다는데, 왜 제가 본 사람 중에선 절반 이상이 이런 사람일까요. 이러다 정신 다 망가질 것 같아서 마음 같아선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 다 감옥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도 드네요. 저는 제 서브가, 안정형이면 정말 좋을 것 같고, 불안형이어도 제가 일관된 사랑을 주면 된다 생각하지만 회피형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자체를 모르겠어요. 전 절대 그런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하지 않으니까. 앞으로도 마음의 문을 멋대로 걸어 잠그고 숨어버리면 나는 문을 부수고라도 안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는 방법으로 대처할 것 같아요. 그게 아마 제가 회피형과 만날 수 없는 이유겠죠. 자신의 애착 유형을 파악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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